구로, 청춘 2023: 성장통 

이설, 이진영, 조재영+지지추, 컨템포로컬

2023년 5월 10일 - 7월 16일

G벨리산업박물관 기획전시실

기획/총괄 ㅣ 윤인향

전시운영 ㅣ 한석희

대담 ㅣ 이원석

전시 프로그램 ㅣ 이재홍, 김다해, 안지수, 박혜윤

전시장 관리 ㅣ 강효선, 이정윤, 이한호, 주경서

전시연출 ㅣ 보우크리에이티브

전시사진 ㅣ 김상태

전시협력 ㅣ 서서울문화네트워크 (구로문화재단, 금천문화재단)

주관/주최 ㅣ 서울특별시 G벨리산업박물관  


Guro, the Prime 2023: Growing Pains

Seol Lee, Jinyoung Lee, Jaiyoung Cho+GG-chu, ContempoLocal

10 May - 16 July 2023 

Special Exhibition Room, G valley Industrial Museum

Exhibition Curation/Supervision ㅣ Inhyang Yun

Exhibition Assistance  ㅣ  Seokhee Han

Artist Interview ㅣ Wonseok Lee

Exhibition Program ㅣ Jaehong Lee, Dahee Kim, Jisu Ahn, Hyeyun park

Exhibition Production ㅣ Powoo Creative

Photography ㅣ Sangtae Kim

Cooperation ㅣ Seo-Seoul Culture Network (Guro Cultural Foundation, Geumcheon Foundation for Arts and Culture)

Host/Organization ㅣ Seoul Metropolitan Government, G valley Industrial Museum

1 / 6
2 / 6
3 / 6
4 / 6
5 / 6
6 / 6

G밸리산업박물관은 연례 기획전 <구로, 청춘 Guro, the Prime>의 세 번째 전시로 G밸리 사람들에게 '성장'의 의미를 묻는 <성장통 Growing Pains>을 마련하였습니다.

2023년 G밸리의 우리가 자기계발이란 말로 오늘의 시간을 쪼개어 쓰고 내일을 불안해하기 이전부터, 구로공단에는 나의 성공과 성장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온 개인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야간학교에 진학하고 싶다", "다른 업종에 취업하고 싶다", "더 큰 회사로 옮기고 싶다"는 “자격증을 추가해야 할까?", "이직 알아볼 때가 되었나?", 헤드헌터 연락받았어?”로 문장을 바꾸었을 뿐 70년 시간 동안 일하는 사람이자, 구로에서 청년기를 보내고 있는 모두에게 같은 무게의 고민이자 숙제가 됩니다.

배움과 성장, 이 위에 선 나와 당신을 둘러싼 사회에 대해 이설, 이진영, 컨템포로컬(ContempoLocal), 조재영 작가와 지지추(GG-chu)는 다양한 시선과 자신의 질문을 던집니다. 

2023년 일을 하는 나에게 일을 하기 위한 배움, 배우기 위한 일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더 많은 노동자들이 공부하기 위해, 더 나은 곳으로 끊임없이 올라가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다그치고, 이에 피로를 호소합니다. 반대로 더 이상 성장이 불가능한 현실의 쳇바퀴에서 더 크게 절망하는 노동자도 있습니다. 이 상반과 모순 속에 하나의 답이 아닌, 다양한 결을 이번 전시의 작가들과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이번 전시는, 2023년 3번째를 맞이하는 G밸리산업박물관 연례기획전 <구로, 청춘>에 중요한 전환점임을 알려드립니다. 올해부터 <구로, 청춘>은 G밸리산업박물관과 구로문화재단, 금천문화재단이 함께 G밸리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설립한 "서서울 문화 네트워크"의 공동사업으로 추진됩니다. G밸리의 지역문화 뿌리 기관인 구로문화재단과 금천문화재단은, 오랜 시간 구로와 금천에서 문화환경 조성과 예술인 지원을 위한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구로문화재단은 2022년 시작한 #메이크구로창작소 (고척 공구상가) 입주작가 이설, 이진영 작가를, 금천문화재단은 금나래아트홀과 인연이 깊은 조재영, 컨템포로컬(윤주희, 최성균) 작가를 2023년 〈구로, 청춘> 참여작가로 추천하였습니다.

G밸리산업박물관은 지역의 문화재단과 함께한 경험이 있고, 이를 통해 G밸리의 지역성과 정체성에 관심이 많은 작가와 신작을 준비하는 전시를 마련하여, 재능있는 예술인들이 G밸리에서 더 많이 활동하고, 나아가 2020년대 G밸리의 문화를 만들어가기를 희망합니다.

또한 2023년 <구로, 청춘>은 박물관이라고 하는 기억과 역사의 공간이,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적극적으로 현재의 문화를 창조하는 능동적 문화기관이 되겠다는 선언입니다. 예술과 평론에 치우치지 않고, G밸리산업박물관이 조사하고 수집하고 연구한 성과가, 작가들의 눈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나기 바랍니다. 박물관은 이를 위해 워크샵 등의 성과 나누기와 수집 자료제공 등의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G밸리산업박물관은 문화의 보관자가 아닌 G밸리의 새로운 문화와 유산의 생산자가 되겠습니다.

다시, <성장통>의 작품들은 한 사람이, 삶에 대해 요구받고 대응하는 태도에 닿아있을 것입니다. 배움과 성장의 방향, 공부와 자기계발이란 방식에 있어 이용하고 정복하고 비판하고 수정하고 보류하고 거리 두는 모든 관람객의 선택이 옳고 그름과 성공과 실패가 아닌 모두에게 치열한 청춘의 하루이자 궤적이 되고 있음을 존중하고, 지켜보고자 합니다.

― 윤인향 (G벨리산업박물관 학예사)


G Valley Industrial Museum is proud to present Growing Pains-the third iteration of its annual exhibition Guro, the Prime-with an aim to question what "growing" means to the people of G Valley.

Today, the people of G Valley spend every second of their time enhancing their capabilities. Each and every person, who has toiled in the Guro Industrial Complex with little luxury to feel weary or concerned about what will happen tomorrow, share a history of sweat and struggle for the sake of one's success and growth. In the past, they motivated themselves by thinking: "I want to enroll in a night school." "I want to get a job in a different business field." and "I want to work at a bigger company." Now they have new concerns and obligations, asking themselves, "Do I need to acquire additional licenses?" "Is it time to find another job?" and "Should I take advantage of headhunters?"

In this world of leaning and growth, LEE Seol, LEE Jinyoung, ContempoLocal, CHO Jaiyoung, and GG-chu share various perspectives toward such a world and ask questions.

The works exhibited in Growing Pains may reflect a responsive attitude of a person who is being asked to do something in the world. In terms of the direction of learning and growth as well as the method of study and self-improvement, all spectators' choices made in their lives whether they are right or wrong, a success or failure are worthy of being looked up to as the outcome of their daily struggles and trajectories.

 ― YUN InHyang (Curator at G valley Industrial Museum)

Using Format